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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세븐 데이즈, 천만은 넘었어야 할 최고의 추리 스릴러 명작

by 리프리랜서 2022. 3. 3.

 

 

1. 줄거리

 

돈이라면 그 어떤 파렴치한도 변호 해주는 승률 99%가 넘는 유능한 변호사 지연(김윤진)은 딸 은영(이라혜)의 운동회에 참가하게 됩니다. 엄청난 달리기 실력을 뽐내며 1등으로 들어 온 지연은 은영을 부르며 기뻐하지만 딸 은영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렇게 걱정만 하고 있는 지연에게 딸 유괴범으로부터 전화가 걸려 옵니다. 진짜 억울한 사람이 한명 있다고 1심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2심만 남은 상황인데 그 사람은 절대로 사형선고를 받으면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2심 재판에서 무조건 무죄 판결을 받아내. 무조건!
그렇지 못 하면 당신은 영원히 딸을 못 보게 될거야.

 

이 사건은 흉기에 처참히 살해 된 미대생 살인사건으로 현장에서 이미 강간, 폭행 전과 5범 철진(최무성)의 발자국과 지문 등의 증거가 다 나온 상황으로 현재로선 사형이 거의 확정 된 사건입니다. 하지만 어떻게든 무죄 판결을 받아 내야 하는 지연은 철진을 만나 당신을 무죄로 만들어 주겠다며 법정에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등의 시나리오를 짜주고, 또 증거를 잡기 위해서 피해자 혜진의 어머니 숙희(김미숙)을 찾아도 가봅니다. 혜진의 어머니는 그 자는 꼭 죗값을 받아야 한다며 절대로 풀려나서는 안된다 말합니다. 지연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자기 딸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철진을 빼내야 합니다. 

지연은 철진을 빼내기 위해 또 다른 유력한 용의자를 만들어 내려하고 이 용의자를 혜진의 남자친구였던 지원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지원을 범인으로 만들기 위한 증거작업을 하던 도중 지원의 아버지인 검사 상만(정동환)이 그녀의 집을 들이닥쳐 모든 증거물들을 불태워 버립니다. 이러한 작업을 돕는데 창구(오광록)이 도움을 줍니다. 창구는 15년형을 받을뻔한걸 지연의 변호로 무죄 판결을 받은 질 나쁜 범죄자입니다. 한마디로 창구는 지연에게 은혜를 원수로 갚은것 입니다. 그렇게 증거물이 모두 없어진 지연은 철진의 무죄를 입증 못 할 위기에 놓이지만 그 순간 창구 패거리가 법정으로 난입하게 됩니다. 지연의 뒤통수를 친 줄만 알았던 창구는 상만이 지연에게 "그 차와 시체는 내가 처리했다."고 말한 음성을 몰래 녹음하였고 법정에서 그 녹음 파일을 틀어 버립니다. 이건 지원이 혜진을 죽인게 아니고 다른 사람을 죽인건데 이러한 상황에서 이런 녹음을 틀었으니 정황상 이제 범인은 철진이 아닌 지원이 돼버린겁니다. 순식간에 법정은 아수라장이 됐고 창구는 본인은 한번 진 빚은 절대로 잊지 않는다며 지연에 대한 의리를 보여줍니다. 

철진은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 풀려 났고, 지연은 딸을 볼 수 있는 기쁨과 동시에 이런 살인자를 풀어줬다는 변호사로서의 양심적 가책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서 철진에게 헤라(혜진을 찔러 죽인 범행 도구)는 어디에 버렸냐고 물어 봤고 철진은 그녀를 껴 안으며 말합니다.

 

나도 몰라. 신나게 쑤시는데 없어져 버렸거든.

 

그렇게 지연은 딸 은영이를 되찾습니다. 

그렇게 자유의 몸이 된 철진에게 한 차량이 튀어나와 철진을 박아 버립니다. 피투성이가 된 채 낯선 곳으로 끌려오게 되고 쇠사슬에 묶여 빠져 나오지도 못 하는 철진은 괴로움에 몸부림 치게 됩니다. 그의 앞에 프린터기의 인쇄물이 출력 됩니다. 

 

널 빼내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어?
사람이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건 불에 타 죽는거래!!

너한테 교수형은 사치야.
넌 그런식으로 죽어선 안 돼!! 절대 안 돼!!

 

그렇습니다. 지연의 딸을 유괴하고 철진을 빼낸건 바로 혜진의 엄마 숙희 였습니다. 자기 딸을 죽인 철진을 가장 고통스럽게 죽이기 위해 숙희는 이런 범행을 계획 한 것입니다. 그리고 살해 도구인 헤라를 발견한건 숙희였고 철진을 빼내기 위해 이 헤라를 숨긴겁니다. 그렇게 철진은 숙희에 의해 불에 타 죽게 됩니다.

 

2. 느낀점

 

모든게 다 완벽 했습니다. 장면 하나하나 버릴 것 없는 주옥 같은 작품입니다.

그래도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만 말씀 드리면 재판 휴정시간에 지연과 철진의 대화 중에 철진은 혜진이 엄마 되게 침착하다며 혹시 친 딸이 아니냐는 조롱에 지연은 철진에 뺨을 때리며 

 

네가 딸을 가진 어머니의 마음을 어떻게 알아?!

 

라고 말하며 화를 내지만 어쩔 수 없이 철진을 변호하는 지연의 슬픈 눈빛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3. 마치며

 

빠른 전개에 배우들의 빈틈 없는 연기력, 압도적 몰입감 뿐만 아니라 마지막에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반전까지!!

반전이 없어도 역대급 영화 였으나 극상의 훌륭한 반전까지 더해져 이 영화는 한국 역사상 최고의 추리 스릴러라고 많은 사람들에게 극찬을 받는 작품이 되었습니다. 홍보력이 부족했던 건지 크게 흥행을 하지는 못 한 작품이고 영화가 개봉하고 얼마 안있어 추격자가 개봉 되어 추격자의 여파로 인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기억속에 묻혀 버린 비운의 작품입니다. 추격자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작품인데도 말입니다. 그래서 의외로 세븐데이즈를 안 본 사람들이 많습니다. 한국 영화의 숨겨진 명작을 말하라면 저는 항상 이 작품을 1순위로 꼽습니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이 영화 '세븐 데이즈'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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