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한국 좀비 영화에서는 얘가 최고

 

 

1. 줄거리

 

증권사 펀드 매니저 석우(공유)는 일 쪽으로는 유능 하나 가정에서는 빵점짜리 아빠이자 남편입니다. 와이프와 이혼 진행중이며 현재 별거 상태에 있습니다. 딸 수안(김수안)은 일 밖에 모르는 아빠보다는 엄마를 더 따르며 수안은 자기의 생일날 부산에 있는 엄마를 보러 가겠다며 석우에게 말합니다. 석우는 하는 수 없이 수안과 부산행 열차에 몸을 싣게 됩니다. 이들의 기차에 한 여성이 올라타게 되고 그 여성은 어딘가 모르게 상태가 이상해 보입니다. 승무원 민지(우도임)은 이 이상해 보이는 여성에게 접근 하였고 그 순간 여성은 이빨로 그녀를 물어 버립니다. 여성에게 물린 민지도 역시 이 여성과 마찬가지로 이성을 잃고 누군가를 물어 버립니다. 이렇게 물린 사람마다 좀비 상태로 변하게 되며 이러한 좀비화 현상은 겉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 됩니다. 석우와 수안은 겨우 좀비가 없는 칸으로 피신 하는데 성공하고 마지막으로 이들의 바로 뒤에 있던 상화(마동석)과 그의 신부 성경(정유미)까지 안전한 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겨우 들어온 상화는 좀비들이 문을 못 열게 힘으로 막아 보지만 좀비들의 행동을 유심히 지켜 본 석우는 좀비들이 문을 여는 방법을 모르고 그냥 눈으로 보이니깐 달려 드는 것 같다며 좀비들의 특징을 파악합니다.

이들이 타고 있는 기차는 대전역까지만 운행 하며 대전역에 도착하면 군대를 통해 안전하게 이동이 가능하다는 방송이 흘러 나옵니다. 그렇게 대전역에 도착한 이들은 주위를 경계하며 조심스레 밖으로 나가지만 밖에 대기중이었던 군인들 역시 모두 좀비로 변해 버립니다. 군인 좀비들이 달려 들며 순간 아수라장이 되고 석우와 상화 그리고 영국(최우식)은 먼저 사람들을 기차로 피신 시키고 이들 역시 좀비들을 따돌리며 뒤늦게 기차로 피신하는데 성공합니다. 

기차에는 올라탔지만 서로 다른 칸에 있는 상황이고 이때 상화는 성경으로부터 자신과 수안이 13호칸에 좀비들에게 갖혀 있게 됐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13호칸으로 가려면 중간칸에 있는 좀비들을 뚫고 가야만 하며 석우 3인조들은 단합하여 좀비를 따돌리고 13호칸에 도착하여 사랑하는 사람들을 구출하는데 성공합니다. 

영국은 진희(안소희)에게 전화를 걸어 자기는 무사히 살아 있다고 여기 남아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 쪽 칸으로 이동하겠다는 말을 전합니다. 영국이 살아 있다는 사실에 기쁨에 찬 진희는 자기가 있는 칸의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전했고 그곳에 있던 용석(김의성)은 그 사람들이 감염이 됐을수도 있다 생각하여 용석의 칸에 있는 사람들은 선우 일행들이 본인들의 칸으로 오는 것을 필사적으로 저지 합니다. 좀비들을 따돌리며 도망가다 이제 안전한 칸에 다 왔는데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 바로 용석 칸에 있는 사람들이 그들이 못 들어오게 문을 잠가 버린겁니다. 앞에는 길이 없고 뒤에는 좀비가 달려오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상화는 결국 좀비에게 손을 물리게 되고 이제 상화가 좀비로 변하게 되는 것은 시간 문제 입니다. 이제 더 이상 방법이 없다 생각한 상화는 선우에게 자신이 사랑하는 성경을 잘 부탁한다며 빨리 같이 도망가라고 말합니다. 그렇게 선우는 상화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 성경과 그리고 자기 쪽 사람들과 함께 온 힘을 다하여 용석 칸에 있는 문을 여는데 성공하고 겨우 도망칩니다. 그리고 상화는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최대한의 저항을 하며 좀비들로부터 시간을 끌어주다 결국 본인도 좀비들에게 물려 죽게 됩니다. 

안전한 칸으로 피신에 성공한 석우는 용석을 향해 주먹을 날리며 다 살 수 있었는데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악을 지릅니다. 생존 본능이 발동한 용석은 사람들에게 석우가 감염이 됐다며 모함을 씌우고 그들과 석우 일행을 격리 시킵니다. 서로 다른 칸으로 분리 된 상황이며 용석 일행들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언니 인길(예수정)을 잃게 된 종길(박명신)은 문 너머 감염 된 언니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이 사람들 때문에 언니가 이렇게 됐다는 분노심 그리고 언니를 잃게 된 슬픔이 겹치면서 종길은 언니를 보며 눈물을 흐리고 그동안 고생 많았다는 말을 하며 이 문을 열어 버립니다. 이기심으로 가득 찬 용석 일행들은 이렇게 좀비들에 의해 죽게 됩니다. 나쁜놈들이 벌을 받았지만 제일 나쁜놈인 용석은 승무원 기철(장혁진)과 함께 화장실로 좀비들로부터 재빨리 대피한 덕에 겨우 이들의 틈에서 살아 남게 됩니다. 

기장은 선로가 차단 되어 동대구에서 운행 가능한 열차로 갈아 타겠다는 방송을 합니다. 기철과 함께 화장실에 숨은 용석은 본인이 살기 위해 기철에게 지금 아무도 없으니 빨리 문열고 가자고 거짓말을 합니다. 물론 그들의 앞에는 좀비가 있습니다. 그렇게 용석의 말을 믿은 기철은 문을 열었고 용석은 기철을 좀비에게 밀어 버리고 혼자 탈출 하는 데 성공합니다. 좀비들로부터 도망을 치는 용석은 또 눈 앞에 보이는 진희를 좀비들에게 밀어 버리고 본인이 탈출 하는데 다시 한번 성공 합니다. 감염이 진행 돼 가고 있는 진희를 보며 그녀를 지키지 못 했다는 죄책감과 미안한 마음에 영국은 그녀의 곁에서 울다가 결국 좀비가 된 진희에 의해 자신 역시 물리게 됩니다. 기장(정석용)은 자신이 운행하는 기차에 거의 다 와가는 용석을 쓸데없이 도와주려다 용석이 밀어버려 기장은 또 좀비들에 의해 죽게 됩니다. 그렇게 위급할 때마다 다른 사람을 좀비에게 던져버려 겨우 목숨을 부지한 용석은 결국 기차에 올라타는데 성공합니다. 석우 일행들은 노숙자(최귀화)에 희생으로 겨우 도망치는데 성공하고 결국 희생자는 최귀화 하나로 끝나게 됩니다. 

이렇게 부산행 기차에 오르는데 성공한 사람은 용석, 석우, 성경, 수안 네 사람 뿐입니다. 하지만 용석은 탈출하는 과정 거의 막바지에 좀비에게 다리를 물리게 되었으며 이미 감염이 많이 진행 된 상태입니다. 그러다 완전 감염 상태로 변하고 좀비가 되어 석우 일행에게 달려 듭니다. 용석과 혈투를 벌인 석우는 성경과 수안을 지키려다 결국 용석에게 물리게 됩니다. 그리고 용석을 기차 밑으로 떨어뜨리는데 성공하고 본인의 감염상태가 더 심해지기 전에 재빨리 이성을 찾고 열차 운전석을 살펴 봅니다. 브레이크 작동법을 성경에게 알려주고 수안과의 눈물의 이별을 한 후 그는 스스로 열차에 뛰어내려 죽습니다. 그렇게 무사히 부산에 도착한 수안과 성경은 군인들로부터 보호를 받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느낀점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김의성 님의 악역 연기였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화날 짓만 골라서 하는지.. 그만큼 연기를 잘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빨리 감염이 진행 되기 전에 자신의 딸로부터 도망 가려는 공유를 붙잡으며 아빠 가지말라며 눈물로 호소하는 김수안과 또 그 모습을 보며 우는 공유의 모습, 감염이 된 채로 자신의 딸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그 가장 이뻤던 모습을 떠올리며 열차에서 뛰어 내리던  공유의 모습을 보며 참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마동석이 죽기 전 정유미를 향해

 

윤서현!! 
우리 딸 이름 서현이야, 알았지?

 

말한 후 좀비들의 습격에 의해 결국 죽게 되는 장면도 명장면 이었습니다.

 

 

3. 마치며

 

국내에는 부산행을 시작으로 좀비 영화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만큼 부산행이 재밌었고 흥행에도 성공 했기에 그 후속작들이 나온 것 입니다. 대표적인 후속작으로는 창궐, 반도, 살아있다 등이 있으나 아직까지도 부산행을 넘어서는 좀비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