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15년 전 세상을 들썩였던 연곡 연쇄살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도망치는 살인자 두석(박시후)과 잡으려는 형사 형구(정재영), 이 둘은 추격전을 펼치다 지형을 이용하여 잘 숨은 두석은 형구를 빠르게 급습하여 쓰러뜨립니다. 이렇게 형구는 두석에 의해 죽게 될 줄 알았으나 두석은
아직 안 죽여.
넌 날 PR할 좋은 광고판이니까.
라고 말하며 형구의 얼굴에 상처만 내놓고 그 자리를 뜹니다.
15년이라는 시간이 흐른 후 공소시효가 만료 되어 이제 범인을 잡아도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이 살인자에게 어머니를 잃게 된 현식(류제승)은 형구에게 그동안 자기를 잘 보살펴 줘서 고마웠다 말하고 옥상에서 뛰어 내려 자살을 합니다.
두석은 공소시효가 끝난 후 본인이 사건의 살인자라며 기자 회견을 열고 '내가 살인범이다.' 라는 책을 출간하게 됩니다. 그는 죄책감이 들어 이제라도 용서를 구하고 싶다며 유가족들을 찾아가 사죄를 하러 다닙니다. 출판한지 한달만에 300만권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고 잘생긴 얼굴로 인해 팬클럽까지 생기게 됩니다. 반면에 안티 역시 셀 수 없이 많은 두석은 말 그대로 이슈 메이커입니다. 방송국장(장관)은 이 핫이슈 거리인 두 사람을 토론회에 섭외 시키려 하고 형구와 두석 모두 이 섭외에 응합니다.
한편 유가족들은 두석을 티비로 보며 증오심이 불 타오르게 됩니다. 이들은 두석에게 복수를 다짐하며 모임을 결성해 그를 납치 하기로 결심합니다. 유가족들은 치밀한 계획으로 납치에 성공 하지만 형구는 형사로써 이런 불법적인 일을 막아야 하는게 본인의 일이기에 그들의 아지트에 몰래 잠입해 두석을 빼내는데 성공합니다. 겨우 풀려난 두석은 며칠간 몸을 회복하고 토론회에 참석 합니다. 이 둘은 역시나 티격태격 하는데 잠시 열기를 식히기 위해 시청자 참여 시간을 갖습니다. 연결 된 시청자 제이(정해균)은 구체적이고 날카로운 질문을 두석에게 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두석은 지금 보니 제 팬이 아니라 형구 팬이였냐며 농담을 던지는데 제이는 자기가 정말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모르겠냐 물어봅니다. 정말 모르겠다고 답한 두석을 향해 제이는
지금까지 내가 안 잡힌 이유니까.
이두석, 쇼 하지 마라.
라고 말하며 전화를 끊습니다. 방송국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형구는 그를 잡기 위해 발신자 추적을 합니다. 그 전화가 걸린 곳은 바로 형구네 집이였습니다. 형구의 어머니가 위험한 상황이며 곧장 집으로 달려간 형구는 다행히도 어머니가 무사하다는 사실에 안도합니다. 그리고 건너편에 제이에 모습이 보여 뛰어갔으나 그곳에는 살인 범행도구였던 칼과 비디오 테이프만이 남겨져 있었습니다. 그 비디오를 틀어 본 형구는 그 곳에서 과거에 실종 되어 생사를 알지도 못하는 여자친구 수연(민지아)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울면서 마지막으로 그 사람(형구) 목소리 한번만 듣게 해달라는 그녀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고 마는 형구입니다. 형구는 이 보기 힘든 테이프를 몇번이고 반복해서 단서가 될 만한것을 찾으려 합니다.
두석은 기자들이 제이에 관한 질문을 하자 제 명예와 돈이 부러워서 그러는 사람이라고 참 아마추어 같다는 말을 하며 제이를 도발합니다. 화가 난 제이는 두석과 형구 세명 다같이 생방송에서 삼자대면을 하자고 제안합니다.
시간이 흘러 삼자대면을 하는 날이 됐고 열띤 토론을 하는 중 두석은 본인은 연곡 연쇄살인 사건의 범인이 아니라 말합니다. 그 자세한 상황을 기록한 책은 두석이 쓴 게 아니고 바로 형구가 쓴 겁니다. 그리고 두석은 살인마에 의해 어머니를 잃고 자살을 시도한 현식이였던 겁니다. 목숨을 겨우 건진 현식은 성형수술을 하고 두석으로 태어난 겁니다. 이 모든게 진범을 끌어 들이기 위해 형구가 계획한 일이었으며 현식 역시 이 일에 협조한 것 입니다. 제이는 항상 메스컴에 노출 되고 싶어하는 과대 망상증 환자 였으며 이 책을 통해 누군가 유명해진다면 제이는 분명 본인의 업적이 빼앗겨 다른 사람의 것이 되었다는 생각에 안절부절 못 하고 오늘과 같은 행동을 하게 될 거라 예상한 행동 이였으며 결국 그 예감은 적중 했습니다. 제이는 순간 당황했지만 평정심을 되찾고 공소시효도 끝난 마당에 왜 이런 짓을 벌였냐며 비아냥 댑니다. 형구는 제이가 전에 전달한 비디오 테이프를 가져와 현장에서 틉니다. 그리고 이 테이프에서 들려오는 음성은 바로 제 14대 대통령 개표방송으로 이 날의 시간을 기준으로 하면 아직 공소시효가 14분 정도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혼란을 틈타 제이는 도망을 가고 형구와 두석은 제이를 쫓고 혈투를 벌이다 결국 형구는 제이를 잡는 데 성공합니다. 이때 뱀의 독으로 만든 살인 도구를 제이에게 찌르려는 수연의 엄마 지수(김영애)를 막아서는 형구입니다. 그 살인 도구를 뺏은 형구는 이 도구를 본인이 직접 제이에게 찌릅니다. 결국 살인을 한 형구는 5년 동안 징역을 살고 출소하며 유가족들에게 배웅을 받으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느낀점
모두 훌륭한 연기를 보여주셨지만 이 영화는 정해균 님의 발견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로 지나치는 단역으로만 기억 했는데 정말 완벽하게 살인자 연기를 소화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이 지나도 기억에 남는 건 다 정해균 님의 장면 뿐이었습니다.
- 분노한 형구가 제이에게 총을 겨누자 무릎 꿇고 울면서 수연의 연기를 하는 모습
- 형구에게 총으로 머리 한대 맞고 연기를 끝마치고 아 18 아프자나요!! 아 피비린내 라며 본연으로 돌아오는 모습
- 토론회에서 형구의 덫에 걸렸다는 사실에 당황하여 눈물이 나오지만 애써 침착한 척 하는 모습
- 살인 도구에 찔려 피눈물을 흘리고 피를 토하는 모습
3. 마치며
이 영화는 세븐데이즈처럼 액션과 스릴러 그리고 탄탄한 반전까지 있는 걸작입니다. 항상 강력 추천 드립니다.
정말 잘 만든 반전영화 두개 꼽으라면 저는 세븐데이즈와 내가 살인범이다를 꼽습니다.
그리고 공소시효는 절대 있어선 안 됩니다. 공소시효가 존재했던 우리나라도 결국 공소시효를 폐지하게 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만세!!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트,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생긴 리즈시절의 정우성 (0) | 2022.03.06 |
---|---|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역시 전도연이다 (0) | 2022.03.06 |
부산행, 한국 좀비 영화에서는 얘가 최고 (0) | 2022.03.05 |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손예진이 제일 예뻐) (0) | 2022.03.04 |
범죄도시, 통쾌! 화끈! 살벌!하게 재밌는 범죄 액션 영화 (0) | 2022.03.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