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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게임의 법칙, 한국의 20세기의 대표 느와르

by 리프리랜서 2022. 3. 9.

 

 

1. 줄거리

 

지방의 한 세차장에서 일하는 시골 양아치 용대(박중훈)은 인생 한번 폼나게 살아보자며 자신의 주먹 하나 믿고 그의 여자친구 태숙(오연수)와 함께 서울로 향합니다. 기차 안에서 태숙에게 유명한 조직폭력배 광천이파에 들어가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던 중 그들의 앞에 만수(이경영)이 나타납니다. 본인이 유광천(하용수)를 잘 안다며 용대와 태숙에게 20만원어치 술을 얻어 먹은 후 추천서를 하나 써주고 사라졌습니다. 서울에 상경한 이들은 돈이 바닥 난 상황이고 용대는 결국 200만원에 자신의 여자친구 태숙을 팔아버립니다. 그렇게 태숙이는 술집 마담에게 팔려 나가고 용대는 광천을 찾기 위해 서울 뒷골목을 헤매고 있습니다. 드디어 광천이파 조직 사무실을 찾게 된 용대는 그들에게 돌진하여 광천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거두어 달라 합니다. 만수가 써준 추천장과 함께 말입니다. 그가 무릎 꿇은 사람은 광천이 아니고 바로 그의 직속 부하 영학(최학락)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수라는 인물은 광천의 돈을 꿀꺽한 사기꾼이였습니다. 그렇게 용대는 조직원들의 비웃음을 사고 쫓겨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다고 포기할 용대가 아니었습니다. 광천의 나와바리를 맴돌던 어느 날 광천의 라이벌 조직은 염창구(정길묵)파가 광천을 습격하는 모습을 목격합니다. 여기서 본인의 능력을 발휘하는 용대는 염창구파들로부터 위기에 놓인 광천을 구해냅니다. 그리고 무릎을 꿇으며 말합니다.  

 

거두어 주십시오.
회장님께 목숨을 바치겠습니다.

 

이 중요한 순간 자신이 팔아 넘긴 여자친구 태숙가 만나게 됩니다. 여자친구가 하필 싸움있던 이 술집에서 일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광천이파에 식구로 들어가는데 성공한 용대는 술집에서 일하는 태숙을 다시 빼내줍니다. 

이제 광천이파로 남게 된 그에게 하나의 임무가 주어집니다. 바로 일전에 본인에게 사기를 치고 또 광천에게까지 사기를 친 만수를 잡아 오라는 임무입니다. 손 쉽게 만수를 잡는 데 성공하였고 광천파에 끌려 온 만수는 그들에게 한쪽 다리를 잃게 됩니다. 

용대는 윤락업소를 다니다 우연히 경찰이 범인을 쫓는 상황을 목격합니다. 이들의 뒤를 따른 용대는 경찰이 총을 가지고있는 걸 목격하고 이 경찰의 뒤통수를 친 후 총을 빼앗아 옵니다. 그리고 그 총을 들고 광천에게 가 경호상 필요하실 것 같아서 드린다며 그에게 총을 바칩니다. 이 날 이후로 광천은 회장님과 조금 더 가까운 사이가 됐고 그의 차를 직접 운전하는 경호비서가 됐습니다. 골프도 치고 핸드폰도 가지고 다니며 그는 이제 소위 잘 나가는 건달이 됐습니다. 

그에 반해 한쪽 다리를 잃은 만수는 성적 소수자 남성들에게 자신의 몸을 팔며 돈을 버는 상황이 됐습니다. 치질 환자처럼 뒷구멍을 부여 잡으며 아파하는 그의 앞에 잘 나가는 모습의 용대를 보게 됩니다. 용대를 미행하며 그의 집 앞까지 간 만수는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며 그에게 신세한탄을 합니다. 갈 곳이 없던 용대는 이들의 집에서 밥까지 해주며 이곳에 머무는데 성공하고야 맙니다. 

광천이파와 염창구파의 대립은 날이 갈수록 깊어집니다. 드디어 날짜를 잡고 전쟁을 치르기로 한 광천이파는 영학의 지휘 아래 염창구파를 습격합니다. 그러나 그들의 습격을 눈치 챈 염창구파들에게 되려 당하게 생긴 광천이파, 몸이 근질근질한 용대는 나서지 말라는 영학의 충고를 무시하고 결국 적진으로 돌진합니다. 그곳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라이벌파의 두목인 염창구를 제거하는데 성공하고 이로 인해 자신들의 라이벌이었던 염창구파는 끝이 납니다. 그렇게 그는 고속승진을 하고 이제는 건달이 되고 싶어 하는 누군가에게 롤모델이 되기 까지 합니다. 

잘 나가는 그를 견제하기 위해 영학은 만수를 잡아다 용대를 불러 내게 합니다. 협조하지 않을 시 남은 다리마저 자르겠다는 협박을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영학의 함정도 모르고 만수와 함게 술이 잔뜩 취한 용대는 자신의 구역에서 괴한(괴한이라기 보다는 영학의 부하들)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쪽팔리게 자신의 구역에서 개박살이 나냐며 이 일을 빌미로 용대는 조직에서 쫓겨납니다. 광천은 영학을 불러 분명 아직 쓸모가 있는 놈인데 누가 그런거냐 묻습니다. 자신은 모르는 일이라며 시치미를 떼는 영학에게 뺨을 날리며 누구냐고 다시 되묻습니다. 결국 영학은 자신에게 그랬다며 실토를 하고 광천은 그런 영학을 보며 말합니다.

 

잘했어. 더 커지면 감당 안될 놈이야.

 

이렇게 조직에게 버림 받은 용대는 하루하루 술에 쩌들어 폐인으로 살아가는데 광천이파 역시 위기가 찾아옵니다. 조폭 탕진의 꿈을 가진 김검사(유식)의 수사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되고 광천은 앞뒤 모르는 무식한 놈이 필요하다며 용대를 찾아 오라 명합니다. 광천은 용대에게 큰 돈을 주며 김검사를 제거하고 이 돈으로 외국에 나가 있으라 합니다. 이 지긋지긋한 인생을 끝내고 싶었던 용대는 광천의 제안을 받아 들이기로 하고 만수에게 자신이 못 돌아오면 태숙을 잘 보살펴 달라 부탁하며 맡은 임무를 수행하러 갑니다. 그렇게 검사를 제거하는데 성공하고 그는 기쁨을 만끽하며 공중전화로 그들에게 전화를 합니다. 내가 해냈다며 같이 사이판 가자고 신나하는 그를 바라보는 한 남자가 있습니다. 바로 예전에 자신에게 목숨을 바칠테니 거두어 달라 말하던 별 볼일 없는 건달 지망생이었던 놈이었습니다.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 용대를 향해 그는 총을 쏘고야 맙니다. 바로 예전에 자신이 광천에게 선물했던 총이었습니다. 그 총으로 광천에 의해 자신이 죽게 됩니다. 광천은 쓰러지면서 슬픔의 눈물을 흘리고 영화는 막이 납니다. 

 

2. 느낀점

 

또 제가 좋아하는 명대사 타임입니다.

 

  • 머리속에 글자가 박히면 겁이 많아집니다.
  • 넌 소모품이야. 일회용 나무젓가락
  • 비열해져야 돼

 

3. 마치며

 

오연수는 지금도 아름답지만 역시 젊은 날의 오연수는 대체 불가입니다. 그 예쁜 오연수의 리즈시절을 한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름다운 자태로 박중훈과의 배드신에서 딴 여자 만나면 죽여버릴거라며 하악하악 대는 장면이 저를 미치게 합니다. 

영화 내용으로 말씀 드리면 의리에 죽고 산다고 강조하는 그들이 알고보면 얼마나 지들의 실속을 챙기기 위해 비열하고 추악한지 그들의 실체를 낱낱이 보여준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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