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전남 목포에서 잘 나가는 학교의 짱 태수(조인성)는 공부에는 전혀 관심 없는 불량 학생입니다. 하교 후 집에 도착했더니 동네 양아치인 태수의 아버지(정성모)가 꼼짝 못 하고 굽신 거리는 희한한 광경을 목표하게 됩니다. 겁없는 아버지를 저렇게까지 만드는 저 사람들은 도대체 누구인가 했더니 그들은 바로 검사였던 겁니다. 이날 이후로 태수는 검사가 되려 열심히 공부를 합니다. 그러나 공부를 해본 적 없던 태수는 집중만 하려면 잠이 와 고민이 많던 찰나에 우연히 시끄러운 곳에서 교과서를 편 태수는 소음이 있는 환경에서 오히려 공부가 더 잘 된다는 걸 깨닫습니다. 친구들과 매일 똑같이 놀러 다니면서 그 노는 장소에서 놀지 않고 공부를 하는 태수입니다. 그렇게 태수는 조금씩 성적이 오르더니 결국 1등을 하고 서울대 법학과에 진학 하게 됩니다. 그리고 꾸준히 공부한 끝에 사법고시까지 패스하고 그는 마침내 검사가 됩니다. 그렇게 검사가 된 후 인연을 만나 결혼도 합니다. 어느 날 체육교사가 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을 맡게 됩니다. 반성의 기미는 커녕 건방진 태도를 보이는 체육교사에게 화가 난 태수는 그를 구속 시키고 빵에 집어 넣으려 합니다. 난데없이 그의 검사 선배 동철(배성우)는 그 체육교사의 아버지가 힘이 있는 사람이라며 그 성폭행 사건은 그냥 마무리 짓자는 부탁을 합니다. 체육교사가 건방졌던 이유도 바로 자신의 아버지라는 든든한 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체육교사를 풀어주는 조건으로 잡일만 하는 99%의 검사가 아닌 티비에 나오는 화려하고 멋진 1%의 검사 바로 전략부로의 합류를 제안 받습니다. 그렇게 교사를 풀어주고 동철은 태수를 자기들의 아지트로 데려가 줍니다. 그곳에는 최상위권의 검사, 변호사, 기자 등의 화려한 인물들이 있었고 어안이 벙벙하던 태수의 앞에 그 교사놈이 나타납니다. 기분이 별로 안 좋아진 태수는 인상을 쓰다 결국 자리를 뜨려 합니다. 바로 그 때 검사들의 로망이자 신화적 인물 강식(정우성)이 태수의 뺨을 때리며 역사 교육을 시킵니다.
역사적으로 흘러가듯 가.
그냥 권력 옆에 있어, 자존심 버려, 잡으라고
그거 놓치고 나서 잘 된 사람 없어.
결국 태수는 자존심을 버리고 한강식의 말대로 권력 옆에 있기로 결심합니다. 그렇게 술 자리가 마무리 되고 술에 취한 교사는 태수 옆에서 깐족 대기 시작합니다. 내일 그 성폭행한 지민이 보러 간다며 태수의 인내심을 자극하다 결국 폭발하게 되고 교사를 때리려던 그 때 의문의 한 남자가 나타나서 교사를 두들겨 팹니다. 그 남자는 바로 두일(류준열)이였고 태수가 다니던 학교 동창이었습니다. 주간반의 짱이 태수였다면 야간반의 짱은 두일이었던 겁니다. 그는 현재 목포 들개파 조직 응수(김의성)의 오른팔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둘은 반가운 마음에 술 한잔 기울이고 나서 두일은
넌 늘 그짝 밝은 데 있어라.
더럽고 추잡한 일 손대야 될 때 내가 허께.
너는 잘 될 놈이니깐 이런 일 안하는 것이 좋아.
나는 워낙 더러운 것이 많이 묻어서 티도 안나야.
라고 말하며 체육선생을 고자로 만들고 경찰서로 데리고 가 자수를 합니다. 그렇게 징역 1년6개월을 받고 나옵니다. 그렇게 태수는 1%의 검사 생활을 하며 막강한 권력을 갖고 태수도 서울 강남에서 한 자리 꿰차는 조직을 갖추게 됩니다. 그런 태수에게 위기가 찾아 옵니다. 여배우와 바람을 핀게 걸려 집에서 쫓겨나게 됐고 정의감에 사로 잡힌 여검사 희연(김소진)은 비리 검사 강식의 뿌리를 뽑아야겠다는 사명감으로 우선 1차 타겟을 태수로 정합니다. 희연은 결국 태수의 목덜미를 잡기 직전까지 왔고 한참 민감한 시기에 두일은 그만 사고를 칩니다. 내가 바로 현직 검찰 최고위층과 긴밀한 관계라며 제지하던 경찰을 폭행하고 도주한 겁니다. 가뜩이나 감찰반의 감시로 인해 용의선상에 오른 강식이 바로 이 검찰 최고위층이라는 말이 나오게 되고 강식은 결국 검사장 후보에서 탈락하게 되고야 맙니다. 검사쪽에서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두일을 잡아 넣기로 하고 두일은 결국 구속 됩니다. 그러다 태수는 지방으로 발령 받아 내려가게 되고 두일은 태수에게 자신의 돈이 있는 곳을 말해주며 그 돈으로 자기의 동생들에게 나누어 달라고 부탁 합니다. 그동안 두일은 자신의 보스인 응수에게 세금을 내지 않았고 이에 들개파 조직들은 지금 두일을 죽이겠다며 단단히 벼르고 있는 상황입니다. 돈가방을 본 태수는 두일의 목숨이라도 부지하기 위해 응수에게 이 돈을 전달합니다.
태수는 감찰반이 집까지 쳐들어온 심각한 상황을 알리려 서울까지 올라와 동철을 만났으나 그런 동철은 태수에게 감찰반에서 너 타고 들어와서 우리까지 덮치면 어떡하려 그러냐며 소리를 지릅니다. 결국 강식과 동철은 그들이 살기 위해 태수를 버린거였습니다. 이 사실에 충격을 먹은 태수는 하루하루 폐인처럼 살아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강식과 동철은 태수를 찾아옵니다. 태수를 보며 강식은 말합니다.
가자 태수야.
한잔하러 가자.
다시 예전처럼 놀아 보자며 차를 타고 이동하는 그들을 향해 두일은 그들의 차를 박아 사고를 냅니다. 사고가 있은 후 몇개월 뒤 도박하우스를 털다 우연히 만난 두일의 부하에게 자세한 내막을 듣게 됩니다. 강식과 동철이 태수를 찾아 온 이유는 그를 죽이기 위한거였고 그 사실을 안 두일이 일부로 차사고를 내 그들을 막은거 였습니다. 그렇게 태수는 경찰과 조직들에게 쫓겨 몇개월을 숨어 지내다 결국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게 되었고 들개파를 제 발로 찾아 갑니다. 태수를 지켜주겠다던 두일은 그렇게 떠나게 됩니다. 또 그들은 태수의 아버지를 구속 시키고 재산까지 압류를 거는 등 지속적으로 태수의 옷을 벗기기 위해 그를 지독하게 괴롭힙니다. 결국 태수는 이들에게 복수를 하기로 다짐하고 과거에 대한 반성과 그들에 대한 복수심으로 정치인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자신의 아는 모든 인맥들에게 도움을 받았으며 예전에 그들이 썼던 방법인 여론 플레이와 이슈를 이슈로 덮는 방법들 등 그들의 약점과 전략을 모두 알고 있기에 승자는 결국 태수가 됩니다. 태수는 정치인으로의 삶을 살아가게 되고 강식과 동철은 구속 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2. 느낀점
우리나라의 대표 꽃미남 배우 정우성과 조인성 사이에서도 밀리지 않는 미친 존재감을 보인 류준열을 위한 영화로 기억 됩니다. 친구인 태수를 끝까지 지켜주겠다 말하고, 태수를 지키기 위해 본인은 결국 죽음의 길을 선택한 두일이 너무 가여웠습니다.
그리고 조연 중에서는 안희연 역을 맡은 김소진이 미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검찰 역사상 이 정도 쓰레기들이 있었냐며 강식파에게 당당하게 도전을 한 모습과 태수의 그곳을 보며 엄지척을 날리는 장면 역시 이 영화의 명장면으로 기억 될 것 같습니다.
3. 마치며
이 영화만의 특징으로는 조인성 시점의 나레이션이 들어가 영화의 내용을 하나하나 풀어가는게 매력적입니다. 이런 류의 영화를 본 기억이 없습니다. 또 1980년대부터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 있던 시절의 배경들도 묘사 되니 보시면 옛 향수들이 떠오르기도 할 것 입니다. 134분이라는 긴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이 재밌게 봤으며, 남성분들은 나름대로의 정치 이야기로 흥미를 갖게 되실거고 여성분들은 정우성, 조인성 그리고 류준열의 매력에 빠져시게 될 겁니다. 남녀 모두에게 추천 드리는 영화 더킹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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