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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기생충, 냄새나는 사람에게 냄새난다 말하지 말자

by 리프리랜서 2022. 3. 14.

 

 

1. 줄거리

 

기택(송강호)의 식구들은 가난 하지만 화목합니다. 첫째 아들 기우(최우식)의 친구 민혁(박서준)이 개인 일로 해외로 나가야 할 일이 생겼고 이로 인해 기우가 민혁의 학생 다혜(정지소)양의 과외를 대신 해주게 되었습니다. 비록 대학은 안 다니지만 동생 기정(박소담)의 능력으로 학력 위조증도 만들어 면접을 간 기우는 다혜의 어머니 연교(조여정)에게 면접을 본 후 합격 통보를 받게 되고 다혜의 영어 과외선생으로 취직을 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연교가 막내아들인 다송(정현준)의 미술 과외선생을 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기우는 연교에게 자신이 유학파의 능력 있는 미술 선생을 안다며 소개해 드리겠다는 말을 합니다. 사실 소개하려는 미술 선생은 바로 자기 동생인 기정이였습니다. 기정 역시 면접에 통과하고 결국 남매둘이 한 가정집의 과외 선생으로 취직하게 됩니다. 

다송의 과외가 늦어져 퇴근시간이 늦어지게 된 기정을 본 애들 아빠 동익(이선균)은 자신의 비서에게 기정을 집까지 태워다 주라고 말합니다. 동익의 차 벤츠를 타고 집으로 퇴근하던 기정은 순간 아이디어가 떠오르게 되고 자신의 팬티를 벗어 뒷좌석에 놓습니다. 

그리고 일상으로 돌아간 동익은 자신의 차안에서 여자의 팬티(기정이 일부로 벗어놓은)를 발견하게 되고, 자신의 비서가 자기차에서 여자와 성관계를 한다고 오해 해버립니다. 기사는 누명을 쓰고 쫓겨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기정은 연교에게 자신이 잘 아는 운전기사가 있다며 본인의 아버지 기택을 소개해줍니다. 

네식구 중 3명이 취직을 했고 이제 나머지는 이 집의 가정부인 문광(이정은)만 내쫓고 충숙(장혜진)만 들어오면 전가족이 이곳에 취직을 하는데 성공하게 되는 것입니다. 기우는 다혜에게 문광이 심한 복숭아 알러지가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되고 결핵 프레임까지 씌워 내 문광을 쫓아내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가정부 자리가 공석이 된 상황에 기택은 운전 중 동익에게 자신이 잘 아는 성실한 사람이 있다며 자신의 아내인 충숙을 추천하고 결국 가정부 자리에 충숙이 합격하게 됩니다. 결국 네식구 모두 동익의 집에 취직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익네 식구는 다송이의 생일 캠프를 가게 되고 기택네 식구는 주인 없는 동익네 집에서 본인들이 주인 행세를 하며 파티를 벌입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던 그 때 문광이 초인종을 누릅니다. 놓고 간 짐이 있다며 집에 들어온 문광은 충숙에게 이집 지하에 자신의 남편 근세(박명훈)이 있다고 말하고 이 사람에게 아주 가끔 식사를 제공해달라 부탁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어이가 없던 충숙은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문광을 겁주지만 바로 그 때 숨어있던 기택, 기우, 기정 등이 그만 문광에게 발각 되고야 맙니다. 상황이 역전 돼버리고 문광에게 꼼짝 못하게 된 기택네 식구들은 기회를 엿보다 문광이 방심한 틈을 타 그녀에게 달려 들어 자신들의 동영상이 담겨져 있는 핸드폰을 갈취합니다. 그렇게 난타전을 펼치던 중 연교에게 전화가 오고 비가 와 캠핑장 계곡물이 불어 다시 집으로 돌아간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인질로 잡혀 있는 문광은 연교에게 이들의 실체를 폭로하러 뛰어가던 중 충숙의 제지로 인해 실패하고 또 하필 뒤로 잘못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부딪혀 죽게 됩니다. 시간에 쫓기던 가족들은 거실 테이블 밑에 숨고 동익과 연교는 막내아들 다송을 감시하기 위해 거실에서 잠을 잡니다. 잠들기 전 동익은 연교에게 김기사님(기택) 냄새가 난다 말합니다. 쇼파 밑에 숨어 이 얘기를 들은 기택은 심한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기택네 식구들은 동익과 연교가 잠들고 나서야 몰래 이곳을 빠져 나오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기택은 다송의 생일장을 보고 나온 연교를 차로 모시던 중 연교가 자신쪽으로 살짝 냄새를 맡고 코를 막은 후 창문을 여는 행위에 다시 한번 심한 수치심을 느끼게 됩니다. 연교는 다송의 생일파티를 위해 기택네 식구들 모두를 초대합니다. 

한편 지하실에서 자신의 아내가 죽는 모습을 힘없이 지켜볼 수 밖에 없던 근세는 분노로 가득차 있었고 지하실로 내려온 기우를 처치합니다. 죽었는지 살았는지 구분이 안가고 과다출혈로 쓰러져 있는 기우를 뒤로 한채 밖으로 나온 근세는 칼을 들고 기택의 식구들을 죽이려 합니다. 첫번째 타겟 기우에 이어 이제 두번째 타켓을 찾던 중 기정의 모습이 보입니다. 생일파티를 하고 있던 기정에게 달려들어 칼로 그녀를 찌릅니다. 그 모습을 본 충숙은 근세와 몸싸움을 펼치고 충숙은 결국 근세를 죽이게 됩니다. 그들의 몸싸움 중 동익의 차키가 근세의 등쪽으로 떨어지게 되고 동익은 차키를 꺼내려 근세를 살짝 미는 순간 근세에게서 나는 심한 악취로 인해 괴로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동익은 코를 막습니다. 이 냄새를 괴로워하는 동익의 모습을 본 기택은 무언가 알 수 없는 감정의 선이 끊어지게 되고 달려가서 동익을 칼로 찔러 죽입니다. 그리고 정신을 차린 기택은 과거 근세가 은신했던 것처럼 곧장 그 집의 비밀벙커인 지하로 숨어 버립니다. 칼에 찔린 기정은 결국 죽게 되고 충숙과 기우는 사문서 위조, 주거 침입 등으로 법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시간이 흘러 기우는 그 집에 다시 찾아가게 되고 그 곳에서 반짝이는 전등을 보고 아버지가 그 집 지하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기우는 어떻게든 돈을 많이 벌어 그 부자집을 사고 아버지를 모셔야겠다는 다짐을 한 후 영화는 마무리 됩니다.

 

2. 느낀점

 

이 영화는 부자와 가난한자의 격차 및 이질감을 보여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평소에는 기택에게 친절한 동익이 막상 본인이 생각하는 선을 넘는다 여기면 바로 제지를 가하려는 모습과 또 그 선을 넘게 되면 바로 반말부터 나오게 되는 걸 보고 결국 부자와 가난한자는 같이 공존할 수 없다는 걸 보여 줍니다. 또 동익의 식구네가 다시 집으로 돌아와 거실에서 잠을 잘 때 동익네와 기택네는 이 거실에서 같이 공존 하지만 부자인 동익네는 쇼파 위에서, 가난한 기택네는 쇼파 밑에서 있는 모습에서 그들간의 이질감이 느껴졌고 마지막으로 가난한 기택의 냄새 그리고 그보다 더 가난한 근세의 더 지독한 냄새 등으로 가난을 냄새에 비유한 점이 참 새로웠습니다.

 

3. 마치며

 

굉장히 신선한 소재의 영화였고 개인적으로 이 영화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 냄새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냄새에 대한 표현이 인상 깊게 느껴졌습니다. 맨날 본인이 개코임을 자랑하는 친구가 한명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 이 영화를 강력 추천 해주었으며 코 잘 못 놀리다가 저 꼴 당하기 싫으면 냄새 드립 그만치라 말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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