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줄거리
서울에서 형사 생활을 하고 있는 태수(정두홍)은 고향 온성에서 어릴적부터 알던 동생 미란(김서형)으로부터 왕재(안길강)가 죽었다는 전화를 받게 됩니다. 태수는 10여년만에 내려 온 고향에서 친구의 장례식장을 가야 하는 이 상황이 씁쓸합니다. 장례식장에서 오랜만에 만난 친구 필호(이범수), 동환(정석용) 그리고 친한 후배 석환(류승완)을 보며 반가운 마음이 듭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나 술 한잔 기울이며 태수는 필호에게 왕재가 왜 저렇게 된 건지 묻습니다. 필호는 동네 어린 양아치들의 짓이라고 대답을 하며 동네 일이니 자기가 알아서 다 해결하겠다고 걱정 말라 합니다. 하오나 직접 자기 친구의 죽음을 밝히고 싶은 태수는 서울에 안 올라가고 며칠 온성에 머물기로 다짐합니다. 태수 뿐만 아니라 석환 역시 어릴때부터 자신을 보살펴 준 은인과도 같은 동네 형 왕재를 죽인 이들을 찾기 위해 동네를 쑤시고 다닙니다. 이렇게 진범을 잡는다는 공동 목표로 같이 움직이게 된 태수와 석환은 어느 날 다수의 괴한들로부터 습격을 당하고 이들과의 싸움에서 겨우겨우 빠져 나오게 됩니다. 무언가 이상하다 느낀 이들은 본인들을 습격한 괴한 하나하나를 찾아가서 심문합니다. 물론 사랑의 매와 함께 말입니다. 그러다 이 일의 중심에 그들의 친구 필호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시골 동네 온성은 관광 특구로 지정 되어 대규모의 카지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한탕 크게 해먹기 위해 서울에서 내려온 조사장(조덕현) 무리들과 필호는 손을 잡았고 조사장이 처리하기 귀찮은 일들을 필호가 대신 맡아주기로 합니다. 이 필호가 맡은 일들은 결국 자신의 고향 동네 사람들을 내쫓고 터전도 빼앗아 버리는 그런 일이었습니다. 온성에서 나고 자란 필호는 이렇게 자신의 고향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동네를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어디 하소연 할 데도 없는 동네 사람들은 왕재를 찾아가 죽는 소리를 하고 왕재는 결국 필호에게 쓴소리를 합니다. 이렇게 시비가 붙은 왕재와 필호는 결국 주먹다툼까지 가게 되고 결과는 왕재의 승이었습니다. 사람들 다 보는 곳에서 신나게 줘터진 필호는 분노에 가득차 왕재를 죽일 계획을 짭니다. 동네 양아치들에게 왕재가 일하는 술집에서 시비를 걸고 왕재를 좁고 인적 없는 곳으로 유인한 후 여기서 부터는 서울에서 내려온 조사장의 부하들과 함께 왕재를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수적 열세로 인해 왕재는 부상을 입고 필호는 왕재의 배에 칼을 대고 결국 왕재는 숨을 거두게 됩니다.
결국 진범이 밝혀졌으며 필호는 조직원들을 시켜 이 사실을 아는 모든 사람들을 제거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석환의 형 동환과 그의 어머니까지 죽게 됩니다. 이제 필호에게 복수할 일만 남은 태수와 석환은 필호가 있는 곳으로 쳐들어갑니다. 필호는 많은 조직원들이 참가한 행사장에 있었고 태수와 석환은 필호에게 복수를 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수많은 조직원들을 하나하나 다 제거해 나갑니다.
장사장을 돕고 자신도 큰 자리를 꿰차게 될 줄 알았으나 장사장은 필호를 그냥 버리는 카드로만 사용 했습니다. 자신을 이용하기만 한 장사장에게 화가 나 있던 찰나 태수와 석환이 조직원들을 다 해치우고 이들 앞에 나타납니다. 그 모습을 본 장사장은 내가 아무리 동네 양아치들과 손 잡기로 마음 먹고 한 일이지만 이런 개망신을 당하면서 까지 어떻게 일을 하냐며 필호를 외면해 버립니다. 참다 못한 필호는 장사장의 뒤통수를 명패로 때리고 차오르는 분노를 주체 못하고 장사장을 죽입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인 끝판왕 서울 4인조까지 물리친 태수와 석환에게 필호가 다가오고 이 싸움으로 결국 태수와 필호는 죽게 되고 석환은 손이 잘리게 되나 목숨은 부지하면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2. 느낀점
액션에 모든걸 건 액션 영화이지만 스토리도 탄탄하고 또 주옥같은 명대사들도 있습니다.
- 원래 용서도 힘 있는 놈이 해주는거 아니냐? 그게 진짜 용서여 센 놈이 약한 놈한테 베푸는거
- 살아보니께 강한놈이 오래가는 게 아니라 오래가는 놈이 강한 거더라
3. 마치며
어찌보며 이 영화는 내용과 스토리보다 처음부터 끝까지 액션에 모든 걸 건 영화입니다. 아마 한국영화에서는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액션 기획 영화라고 보시면 됩니다. 액션의 기반은 많고 많은 무술 중에 한국 무술인 태권도를 기반으로 했습니다. 그래서 포스팅의 제목을 한국의 정서가 녹아 있는 액션 영화라고 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야인시대와 같은 화려한 액션은 현실감이 없기 때문에 공감을 갖기가 어렵습니다. 왜 주인공은 날라 다니는데 대립하는 패거리들은 가만히 마네킹처럼 서있기만 할까라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짝패는 이러한 의구심이 들지 않게 액션신의 동선을 기가 막히게 맞춰 냈고 또 유능한 액션 배우들을 통해 액션의 화룡점정을 찍게 되었습니다. 한국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마지막 액션 기획 영화, 그리고 흠잡을 데 없는 최고의 액션을 보고 싶은 분들께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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